요즘 어린이들이 제 나이쯤 되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제일 먼저 영어가 떠오를지 모릅니다. 젖먹이 아기 옆에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영어를 틀어놓는 엄마들이 적지않으니까요. 그러나 요즘 아이들보다 운 좋은 어린이였던 제게어린 시절의 기억은 음악으로 시작합니다. 축음기에서흘러나오는 체코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1841-1904)의 '신세계교향곡'과 '시냇물은 졸졸졸졸' '아빠하고 나하고' 등 동요들이지요. 음악은 그렇게 책 읽는 재미를 알기 전 어린 저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저희 세대가 학교에 다니던 시절엔 학생들 대부분이클래식 음악으로 음악 듣기를 시작했습니다. 물론거리의 상점에서 틀어 놓은 라디오에서는 흔히 '뽕짝'이라불리는 대중가요가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요즘 K팝과 트로트처럼 대세는 아니었습니다. 클래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