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끄트머리에 이르면 긴장하게 됩니다. 관리비와 공과금을 내야 하니까요. 내야 할 돈을 다 냈구나 휴~ 하는 순간 아차! 합니다. 우렁이가 김을 맨 스테비아 쌀을 보내주신 무안 최 선생님께 자장면 값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돈이 없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나날을 돌아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행복하지만 꼭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돈'입니다. 그래도 '돈'만 많고 행복이 부족한 것보다는 나은 것 아닌가, 혼자 웃는데 '그래서 넌 그렇게 사는 거야!' 어머니의 탄식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우울해지려는 찰나, 오랜 친구 존 스타인벡의 낮은 목소리가 위로합니다. 역시 저는 운이 좋습니다. *최 선생님의 우렁이, 스테비아 쌀을 구입하고 싶으신 분은 연락 주십시오. 20킬로그램에 택배비 포함, 7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