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처음 만나는 후배와 얘기하다가 제 주변에 머물다 저세상으로 간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싫어하던 사람도 있고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늘 우연히 들춘 옛 노트에서 모차르트가 죽음에 대해 쓴 편지를 읽었습니다. 226쪽 모차르트가 삶의 끝 무렵에 아버지에게 쓴 글입니다. 제 곁을 떠난 사람들중에도 죽음에 대해 모차르트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겠지요... "죽음이란 우리 삶의 진실로 궁극적인 목적이기에 지난 몇 년간 나는 이 가장 진실되고 가장 좋은 인류의 친구인 죽음과 친하게 되어서, 그것은 더 이상 나를 두렵게 하지 않고 마음이 놓이게 하고 위로를 주는 것이 되었습니다. 죽음이란... 우리의 진정한 축복의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