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목욕탕 천장에서 물이 똑똑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은 지 20일... 마침내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아래층에 사는 분들은 세수하다가 뒷머리에 똑똑 떨어지는 물을 맞았으니 얼마나 불쾌했을까요? 우리 가족들은 삼십 도가 넘는 더위에 목욕탕을 사용할 수 없으니 영 불편했습니다. 물 떨어지는 것을 보러 아래층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현관문엔 '0000교회'라 쓰인 작은 명찰 같은 게 붙어 있고 문을 여니 정면에 크고 아름다운 예수님의 초상이 걸려 있었습니다. 목욕탕에 들어가 증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돌아왔는데 문제에 대한 걱정이 큰 만큼 초상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많지만 그 집들 모두 예수님의 초상을 입구에 걸어두진 않을 테니까요. 두 명의 '누수 전문가'가 다녀갔지만 문제를 찾아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