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강용석 의원 제명 (2011년 11월 22일)

divicom 2011. 11. 22. 13:42

최근 개그맨 최효종 씨를 국회의원 모욕죄로 고소한 강용석 국회의원(무소속)이 이번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blog.naver.com/equity1/)에 안 교수를 공격하는 '찰스의 거짓말' 시리즈를 올려 누리꾼들의 방문과 비난이 쇄도하자 오히려 트위터를 통해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이 블로그의 '나의 이야기'난에 쓴 '최효종과 강용석'에서도 얘기했지만, 저는 국회의원이 왜 이렇게 한가한 것인지, 왜 이런 사람에게 국회의원 세비를 주어야 하는지, 왜 이 사람이 국회의원을 그만둔 후에도 한 달에 120만 원이나 되는 연금을 죽을 때까지 받아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천박한 사람이 자신과는 다른 차원의 고상한 인격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의 맹점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우리가 낸 세금으로 이 사람의 말장난에 연료를 대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불쾌합니다. 

 

지난 8월 31일 강용석 의원 제명안을 재석의원 259명 중 찬성 111명, 반대 134명, 기권 6명, 무효 8명으로 부결시킨 현직 국회의원들, 그들의 책임이 큽니다. 국회의원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하루라도 빨리 이 사람을 국회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사람에게 한 때 국회의원을 했다는 이유로 평생 연금을 주게 되어 있는 '헌정회 육성법'도 서둘러 개정해야 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어떤 일이든 어떤 말이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잊히고 말았지만 인터넷 시대엔 잊혀도 아주 잊히질 않습니다. 모든 국회의원들, 나아가 모든 국민을 수치스럽게 하는 강용석 의원, 이 사람을 제명시킬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일까요? 내년 봄 임기가 끝날 때가지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마포 을' 지역 주민 여러분, 이 사람을 쫓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