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일본 경기 7회 말
일본이 공격 중인 TV중계방송을 보다가 TV를 끄고 이 글을
씁니다. 너무도 치욕스러워 더 이상 볼 수가 없습니다.
한국이 이 경기에서 일본보다 점수를 많이 낸다 해도 한국은
처절하게 패했습니다.
바로 전날 대만은 일본에게 0대 13으로 패하면서도 오타니
쇼헤이와 정면 승부를 했는데, 한국은 5대 5 상황에서
오타니를 고의사구로 내보냈습니다. 한국은 2023년
WBC 한일전에서도 오타니를 고의사구로 내보냈으나
4대 13으로 대패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의 실력을 직접
볼 기회, 한국 선수들이 그 뛰어난 선수와 겨루어 볼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입니다.
제가 시청하던 SBS의 중계진도 고의사구를 원하는 듯한
얘기를 했으니, 어쩌면 그렇게 비굴한 방식으로라도 이기려고만
하는 게 '한국 식'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네티즌들은, 6일 열린 일본-대만전에서 만루 상황에
타석에 선 오타니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는 대신 홈런을 맞은
대만 대표팀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합니다. 그들 눈에 '고의사구'
좋아하는 한국 대표팀이 어떻게 보일까, 참 부끄럽습니다.
야구 게임은 게임일 뿐입니다. 이겨도 게임이고 져도 게임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승패가 아니고, 어떻게 이기고 어떻게
졌는가 하는 게임의 내용입니다. 2023년 오타니에게 고의사구를
주고도 졌던 한국팀이 이번에 또 그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것은
2023년의 '비굴'이 통렬한 비난을 받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2020년대 한국의 시대정신은 정녕 '비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