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도 어느새 막바지입니다.
어제 오늘 연일 푸른 하늘.
먼 언덕 능선까지 보이니
반가운 친구의 선물을 받은 듯 즐겁습니다.
마음을 저 하늘처럼 닦고
눈을 조금 크게 뜨고 신기한 세상 여행에 나서야겠습니다.
김기림(1908-납북 미상)이 시 '함경선 오백킬로 여행풍경'에서 얘기한 것처럼.
이 시는 여러 편의 짧은 시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맨 처음에 나오는 '서시'를 보면
시인에게 '여행'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시에 나오는 '여행'을
'삶'으로 바꿔 읽어도 좋겠지요.
어떤 경우에나 이 시의 방점은 '유쾌한'에 찍힐 것 같습니다.
서시
세계는
나의 학교.
여행이라는 과정에서
나는 수없는 신기로운 일을 배우는
유쾌한 소학생이다.
--시집 <길>, 깊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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