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경찰서 권은희 수사과장이 제 1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하던 권 과장은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중 송파경찰서로 전출됐습니다. 그는 지난 4월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사과정에 상부의 외압이 있었다는 점을 폭로했습니다. 그는 국정조사 때도 용기 있는 진술로 경찰 간부들의 위증을 밝히려 노력했습니다.
리영희상은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진실을 추구했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제정된 상으로 리영희재단(이사장 박우정)은 지난 13일,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권과장의 노력이 리영희 정신에 부합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3일 저녁 7시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리영희 선생 3주기를 기리는 토크콘서트와 함께 열린다고 합니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권은희 과장의 용기 있는 태도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덮으려는 권력기관들의 집요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의 실체에 다가갈 수 있게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권은희 과장님, 축하합니다. 당신의 우리의 동행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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