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2010년 10월 27일) 제 추위는 식물성입니다. 발에서부터 한기가 올라 전신으로 자라는 것이 꼭 살아있는 식물 같습니다. 여름에도 가끔 얼곤 하는 발부터 종아리까지 한 데 있는 물건처럼 차가워 잠이 오지 않습니다. 며칠을 버티다 마침내 전기요에 불을 넣었습니다. 한 십분 지나니 바닥이 따뜻해집니다. 이불과 요 사.. 나의 이야기 2010.10.27
잔인한 중국 (2010년 10월 26일) 10월 22일자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 인터넷판에 중국 정부 관리들이 임신 8개월된 여성을 폭행하고 병원으로 끌고 가 낙태시킨 사건이 실렸습니다. 건설 노동자인 루오 양콴과 그의 아내 샤오 애잉 사이엔 이미 딸이 하나 있으니 아기를 더 가질 수 없다는 겁니다. 중국은 인구 억제 정책의 .. 나의 이야기 2010.10.26
허각 존박 (2010년 10월 25일) 케이블 음악 전문채널 Mnet가 주관하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서 환풍기 수리공 출신의 허각(25)씨가 우승, 3개월간 이어진 경쟁을 끝내며 상금 2억원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23일 새벽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펼쳐진 결승 무대에서 이 중졸 학력의 키작고 통통한 젊은이는 미국 시카고에.. 동행 2010.10.25
Don't cry for me, Sudan (2010년 10월 23일) When the boy was born as the ninth child of a poor yet pious couple in the port city of Busan in 1962, no one knew what he would do for his fellow human beings later. He was a curious and jovial boy and that didn’t change even after he lost his father at the age of nine. His mother struggled hard to rear Tae-seok and eight other children by taking sewing work in Jagalchi Mar.. The Korea Times 칼럼 2010.10.24
대물 (2010년 10월 23일) 요즘 서울방송(SBS)의 수목 드라마 '대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인권 화백의 동명 원작만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아나운서 출신으로 첫 여성 대통령이 되는 서혜림(고현정 연기)과 제비 생활을 청산하고 검사가 된 하도야(권상우 연기)의 투쟁과 활약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서혜림과 .. 나의 이야기 2010.10.23
인간아, 인간아 (2010년 10월 22일) 큰 나무들 사이에 숨은 작은 샘처럼 조용히 살아도 때로는 나갈 일이 생깁니다. 아직 사회적 동물이니 말입니다. 지난 주초부터 나갈 일이 생기더니 주말조차 쉬지 못했습니다. 조심한다고 했지만 마침내 고열에 잡히고 말았습니다. 머리는 벽돌처럼 무겁고 양뺨이 따끈따끈합니다. 팔 다리 속에선 아.. 나의 이야기 2010.10.22
인연 (2010년 10월 21일) 추석이 지난 후 언제부턴가 갓김치 생각이 났습니다. 배추값이 한창 비싸 배추 김치 대신 오이와 가지 김치를 담아 먹던 때입니다. 인터넷 시장에서 갓김치를 클릭하니 판매 상품이 얼마나 많은지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곤 안팎으로 바쁜 일이 많아 아예 제쳐두었습니다. 그래도 밥을 보면 자.. 나의 이야기 2010.10.21
자살 (2010년 10월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1만5,413명이 자살했다. 미국에서 자살자 1명당 평균 6명의 '자살자유가족'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대입하면, 1년간 국내에 9만2,478명의 자살자유가족이 생긴 셈이다. 자살자유가족이란 한 사람의 자살로 인해 정신적으로 직접적 영향을 받는 가족을 말한다. 실제 2000년.. 나의 이야기 2010.10.20
신부님, 이태석 신부님 (2010년 10월 19일) "교회가 가난한 이웃의 모습으로 숨어 계시는 예수님을 외면한 채, 그분이 누우실 구유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수십 번 성탄절을 맞이했지만 내 생에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성탄절은 이역만리 떨어진 이곳 아프리카에서 맞은 성탄절이었다. 나는 지금도 그날의 성.. 오늘의 문장 2010.10.19
성균관 스캔들 (2010년 10월 18일) 제 블로그를 방문하신 '나그네 알바트로스'님이 댓글을 통해 영화 <울지마 톤즈>를 보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보지 못한 영화라 우선 찾아보니 아프리카 수단에서 그곳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다 돌아가신 이태석 신부님의 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라고 합니다. 마침 CGV 불광에서 하고 있다기에 시내.. 나의 이야기 201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