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사랑 (2010년 7월 24일) "아, 밖에는 폭풍이 칠지언정 집이라도 평화로우니 다행이군. 그렇지 않소, 마크달레나?" --- 에스터 메이넬 저 <나의 사랑 바흐>에서 인용. 무릇 집이란 바로 이런 공간이어야겠지요. 문 밖에선 폭풍이 친다 해도 문 안에만 들어서면 평화로워, 몸과 마음을 온전히 내려 놓고 쉴 수 있는 곳. 본능을 .. 오늘의 문장 2010.07.24
배기석을 위하여 (2010년 7월22일)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국 프로복싱을 관장하는 한국권투위원회(KBC)가 경기 후 뇌출혈로 21일 사망한 프로복서 배기석(23)의 유족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펼친다고 이날 밝혔다. KBC는 "고 배기석 선수는 3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도 헤어져 동생, 할머니와 함께 살아왔다"라며 "낮에는.. 나의 이야기 2010.07.22
강용석과 나경원 (2010년 7월 21일) 여대생들에게 시정잡배나 할 '성희롱 발언'을 한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이 제명을 당했습니다. 강 의원은 그러한 조치가 "잘못된 허위·왜곡 보도에 대한 충분한 사실에 대한 확인이 없이" 이루어져 유감스럽다며 윤리위원회에 재심 청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또 자신은 “성적비하 발언을 한 사.. 나의 이야기 2010.07.21
암과 소득 격차 (2010년 7월 20일) "서울에 사는 김모(58)씨는 2006년 8월 초 서울의 A중소병원에서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다. 하지만 8개월 만에 재발해 서울대병원에서 다시 수술을 받았다. 2008년 11월에는 폐로 암이 번져 지금은 생존할 날이 며칠 안 남았다. 대장암 3기는 미국 국립암센터와 대형암센터연합회(NCCN) 지침에는 반.. 오늘의 문장 2010.07.20
한나라당 반성문 (2010년 7월 19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6ㆍ2 지방선거의 패인을 분석한 지방선거 백서 <새 출발을 위한 솔직한 고백>을 발간했다. 이 책의 부제는 '2010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와 반성의 기록'이다. 비대위원장을 겸직했던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6ㆍ2 지방선거 패배를 간직하고 교훈으.. 오늘의 문장 2010.07.19
참을성과 미모 (2010년 7월 18일) 옛날 옛날에 홀로 사는 노총각이 있었대요. 어느 날 괭이로 땅을 파며 "농사를 지으면 누구랑 먹나!" 탄식하니, 어떤 목소리가 "나랑 먹지 누구랑 먹어?" 하더래요. 했던 말을 다시 해보아도 같은 대답이 돌아오더래요. 총각이 놀라 주변을 살피니 논고둥 하나가 보이더래요. 총각은 고둥을.. 나의 이야기 2010.07.18
Law vs. Anger (2010년 7월 17일) When I came across the headline ``New drug test plan angers native English teachers" in the Tuesday (July 13) edition of this paper, I had to delve into the article. Why does the government plan to add a new drug test for English teachers? Do English teachers commit drug related crimes in increasing numbers? I was struck particularly by what Mike Long of Daegu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s.. The Korea Times 칼럼 2010.07.17
밤 패이스트리 (2010년 7월 16일)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파리000'라는 빵집이 저희 동네에도 있습니다. 어젯밤 산책길에 그 집에 들렀더니, 밤 패이스트리가 잔뜩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씁쓸했습니다. 한 삼 주 전까지만 해도 그 집의 밤 패이스트리를 구하긴 힘들었습니다. 오전 열시 삼십 분쯤 밤 페이스트리가 구워져 나.. 나의 이야기 2010.07.16
매미 울음 (2010년 7월 15일) 드디어 올 들어 처음 매미 소리를 들었습니다. 작년보다 나흘이나 늦으니, 아주 안 오는 거나 아닐까 마음을 졸였습니다. 매앰 매앰~~~ 낯익은 목소리 새벽 다섯시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가족끼리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무엇 하찮은 벌레 소리에 그렇게 흥분하느냐고요? 하찮음 속에 위대함.. 나의 이야기 2010.07.15
아리스토텔레스 (2010년 7월 14일) "플라톤의 제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인물은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eles (기원전 384~322)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의 뛰어남을 인정하고 있었지만 그의 이론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당연한 것 아닌가? 스승의 이론을 그대로 따른다면 그를 뛰어난 인물이라 평할 수 없을 테니까. 플라톤.. 오늘의 문장 201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