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수국, 미안해 파프리카! (2024년 5월 7일) 비 오니 좋구나눈물도 세상도 지워지는구나걸음마다 일어서던 먼지도 잔잔하구나 빗속 떠돌다 화분 사이에 서니손금 선명하던 수국과 파프리카 잎들오래된 기억처럼 흐릿해지고 있네 미안해 수국, 미안해 파프리카!노란 파프리카, 분홍 수국 꽃들물 두어 잔에 서서히 몸 일으키며괜찮아 새 고아야, 그럴 수 있어우린 네 생각보다 강하단다너도 그렇고 나의 이야기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