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빚, 빛 (2008년 7월 25일) 정연씨는 어젯밤에도 깊은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남편 몰래 들어두었던 1천만 원짜리 정기예금을 마침내 해지했습니다. 벌써 두 번째 해지입니다. 엊그제는 보험 하나를 해지했습니다. 3년 전 이사하면서 받은 주택담보 대출의 금리가 자꾸 올라서 가능한 한 상환해야 합니다. 암 보험 .. 자유칼럼 2009.12.08
다시 그대에게 (2008년 7월 11일) “다시 그대에게 부치지 못할 편지를 쓴다. 쓰는 행위는 나를 살리고자 하는 노력이고 부치지 않음은 그대를 평안케 함이다. 시간이 큰 강으로 흐른 후에도 그대는 여전히 내 기도의 주인으로 남아 내 불면을 지배하는 변치 않는 꿈이니, 나의 삶이 어찌 그대를 잊고 편해지겠는가...“ 이.. 자유칼럼 2009.12.08
저, 임신했어요... (2008년 6월 27일) 10대들은 누구나 부모를 충격에 빠뜨릴 수 있는 말을 한마디씩 알고 있지만 “저, 임신했어요” 에 버금가는 말은 드물 겁니다. 게다가 사랑에 빠져 어쩔 수 없이 임신한 게 아니라 임신을 하기로 결심하고 아무하고나 성관계를 맺었다면 그야말로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 매.. 자유칼럼 200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