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이명박과 유시민 (2013년 2월 19일)

divicom 2013. 2. 19. 12:24

오늘 두 사람의 정치인이 정계를 떠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퇴임 연설'을 하며, '꽃 피는 계절에 4대강변을 따라 우리 강산을 둘러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너무 늦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이 두 사람이 자신의 소망대로 '정치 이후'의 삶을 살 수 있을지, 이들의 달라진 삶이 우리에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일입니다. 아래에 연합뉴스 기사들을 요약해 옮겨둡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이제 저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면서 "이 정부 5년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모두 역사에 맡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퇴임 연설'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의무는 끝나도 국민행복을 위한 저의 명예로운 의무는 계속될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가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봉사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기꺼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덕적 흠결 없는 정부를 간절히 바랐지만,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친인척·측근 비리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 5년 국정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생각을 달리하고 불편했던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한다"면서 "옳고 그름을 떠나 국정의 책임을 내려놓는 이 시점에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계획과 관련, "퇴임 후 꽃피는 계절이 오면 4대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우리 강산을 한번 둘러보고 싶다"면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19일 전격적으로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주셨던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통합진보당의 분당 사태와 야권의 대선 패배를 겪으며 자신의 정치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는 곧 출간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통해서 자신의 정치 인생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정치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계 은퇴 후에 여러 분야에 관해 글을 쓰면서 지낼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1988년 당시 초선의원이던 이해찬 전 민주통합당 대표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 TV토론 등에서 탁월한 언변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고 2002년에는 개혁국민정당 창당을 주도하면서 당 대표를 맡기도 했다. 2003년 고양·덕양갑 지역 국회의원 보선에 개혁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같은 당 김원웅 의원과 함께 열린우리당에 입당했으며 노무현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2010년에는 국민참여당을 창당해 야권 단일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 참여당을 이끌고 통합진보당의 한 축을 구성했지만, 지난해 총선 당시 부정 경선 파문에 이은 분당 사태를 겪으며 잠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