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에서는 아름다운 노래 '보리밭'을 들려드렸습니다.
이 노래는 1952년 박화목 선생이 고향을 생각하며 지은 시 '옛 생각'에 작곡가 윤용하 선생이 곡을 붙여 만든 노래입니다. 6.25전쟁 당시 종군 음악가와 종군 작가로 활동하던 두 분은 고향이 같고 연배도 비슷해 금새 친구가 되었으며, 참담한 시기에 국민들 마음을 따스하게 해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하여 삼일 만에 '보리밭'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지금 남쪽엔 보리가 푸르게 자라고 있을 겁니다. 그 푸르름을 상상하시면서 한 번 읽어보시고 가능하면 노래도 한 번 들어보시지요.
보리밭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노을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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