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어 시간 후면 광화문 일대가 BTS와 그들의 음악과
그들이 불러 모은 인파로 출렁일 겁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세월호와 그 배에 타고 있다가 이승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이
떠오를까요...
어쩌면 오늘의 인파가 세월호 사건 후 여러 날 동안 광화문
일대에 출렁였던 인파를 소환해 그 잔인한 봄이 떠오른 건지
모릅니다.
BTS 일곱 멤버들의 나이가 2014년 4월 16일 희생당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나이와 비슷해서일 수도 있겠지요.
BTS 멤버들은 1992년생부터 1997년생이고, 그 학생들은
대개 1997년생이었으니까요.
아니면 BTS라는 '거인'들이 그 학생들이 이룰 수도 있었던,
그러나 빼앗겨버린 꿈을 생각하게 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250명의 학생들이 잃어버린 250개의 꿈...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의 총아가 된 BTS에게 찬사와 존경을
보내며, 그날 그곳에서 불귀의 객이 되지 않았으면 BTS와
같은 '거인'이 되었을지도 모를 단원고 학생들에게 말할 수 없이
미안한 마음으로 위로를 보냅니다.
아래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곡으로 알려진 BTS의
'봄날'과 지미 스트레인의 '거인'을 옮겨둡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EeFrLSkMm8
https://www.youtube.com/watch?v=XHaR77ElXu0&list=RDMMXHaR77ElXu0&start_radi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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