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토요일 아름다운서당의 서재경 이사장 님이
스스로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십니다.
2005년 그분이 만드신 아름다운서당 (아서당)이
천 명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는 동안 한국 사회는
무던히도 변했습니다.
사회가 변하니 아서당에 오는 학생들과 자원봉사하는
교수들도 변했습니다. 그래도 서재경 이사장 님의
진심과 성심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그분도 저처럼 한국일보사 견습기자 출신으로
서울경제신문에서 근무하셨지만 얼마 되지 않아
기업으로 옮기셨습니다.
신문사 선후배로는 만나지 못했던 분을 자유칼럼그룹에서
만났고, 선배님과 제가 그곳을 떠난 후에는 아서당에서
인연을 이었습니다.
반면교사는 많아도 스승은 적은 세상에서 큰 나무 같은
선배님을 만나 그 그늘 속에 머물 수 있었던 건
크나큰 행운이었습니다. 아서당을 거쳐간 학생들과 교수들
모두 같은 마음이리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머리로 타인의 행복을 생각하라' 하신
이사장 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내내 건강하시길 빕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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