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 그 하얀 징검다리(2020년 2월 16일)

divicom 2020. 2. 16. 11:08

눈이 옵니다.


길에 내린 눈은 길이 되고

높고 낮은 지붕은 하얀 계단입니다.


이 계단 저 계단

퐁퐁 튀어 오르다보면 

저 높은 곳 어디 

먼저 간 사랑이 있는

그곳에 닿을 수 있을까요?


아니

저 하얀 지붕들은

징검다리 돌


떨어졌지만 아주 멀어지진 말자고

손은 잡지 못해도 눈 닿는 곳

거기까지만이라도 사랑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