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FM95.1MHz)'에서는 '택배'에 대해 생각해보고, Isabelle Boulay의 'Non, je ne
regrette rien', Audrey Hepburn의 'Moon River', Pozo-Seco Singers의 'Time' 등, 아름다운 노래들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노래는 Bobby McFerrin의 'Don't worry Be happy'였습니다. 전곡 명단은 tbs홈페이지
'즐거운 산책' 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지구촌... 그래도 너무 겁먹지 마시고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제 칼럼 '들여다보기'에서 읽어드린 '배달민족'을 옮겨둡니다.
우리민족을 ‘배달민족’이라고 하지요.
‘배달민족’의 ‘배달’은 ‘밝은 산’이라는 뜻의
상고시대 고유어에서 유래했지만
요즘은 무엇이든 배달해주는 택배 덕에
우린 역시 ‘배달의 민족’이라고 농담을 합니다.
며칠 전 과수원에 부탁해 사과 한 상자를 택배로 보냈는데
배달하는 분이 전화를 했습니다.
상자에 쓰인 주소에 수취인이 살지 않는다기에
주소를 확인하니, 아파트 호수가 잘못 쓰여 있었습니다.
과수원의 실수지만 택배 아저씨는 저에게 호통을 쳤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저도 화를 냈을지 모르지만
택배 하는 분들에겐 ‘시간이 돈’이라는 것을 아니
화 내지 않고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물건 하나를 배달하고 받는 돈이 천원 안팎이라고 합니다.
택배를 보낼 땐 주소를 정확하게 쓰고
받을 사람이 외출 중일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써주어야 합니다.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렸다 받아주세요.
배달하는 사람이 행복하고 배달받는 사람도 행복해야
진정한 ‘배달의 민족’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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