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즐거운 산책

행복한 불끄기(2014년 9월 21일)

divicom 2014. 9. 21. 10:24

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FM95.1MHz)'에서는 노래와 전기에 대해 생각해 보고 겨우 4년 동안 활동하고 스물여덟에 타계했으나 전설이 된 Jimi Hendrix의 'Little Wing' 과 이스라엘 가수 Noa의 노래 'Beautiful That Way' 등 아름다운 노래를 들었습니다. 'Beautiful That Way'는 1997년에 나온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제가입니다. 


오늘 '즐거운 산책' 첫 곡은 Carpenters의 'Sing', 마지막 곡은 Placido Domingo와 홍혜경 씨가 부른 '그리운 금강산'이었습니다. 제 칼럼 '들여다보기'에서는 매달 22일에 실시하는 '행복한 불끄기' 캠페인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tbs.seoul.kr 의 '즐거운 산책' 방에 가시면 오늘 방송된 모든 노래의 명단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 '들여다보기' 원고를 옮겨둡니다. 


행복한 불끄기

 

내일은 22, 매달 찾아오는 행복한 불끄기의 날입니다.

오후 8시에서 9시까지 가정, 가게, 회사들 모두

전등과 간판의 불을 끄는 날입니다.

 

전등 아래서는 예쁘지 않은 사람도

촛불 아래서는 아름답고

형광등 밑에서는 소리치던 사람도

촛불 앞에 앉으면 도란거리게 됩니다.

전등과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끄고

어두운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불빛에 가려 보이지 않던 별들을 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별을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먼 시간과 공간을 지나

지금 여기서 만났는지 생각해보세요.

 

전기는 편리한 것이지만

편리한 게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밤이 지금처럼 밝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밤새워 돌아다니는 일도 적었을 거고

잘 시간에 자지 않아 병나는 사람도 적었을 테니까요.

행복한 불끄기

단순한 전기 절약운동이 아닙니다.

불을 끄고 별을 켜서

모두가 잠시 행복해지는 약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