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구마(2017년 1월 8일) 청와대와 국회 주변에선 절망적 상황이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그럴수록 희망을 무기 삼아 개선과 개혁을 추구해야할 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FM95.1MHz)'의 첫 노래는 안치환 씨의 '희망이 있다'였습니다. 희망적 조짐이 만연할 때 희망을 추구하는 .. tbs 즐거운 산책 2017.01.08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2017년 1월 1일) 새해 아침입니다. 지난 한 해 수많은 사람이 지구를 떠나갔지만 우리는 살아남아 새해를 맞았습니다. 2017년 1월 1일 0시 10분 창문을 여니 세상이 문득 고요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고요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서 고요하다고 느낀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둠 속에서 새해를 맞은 모든 살아 있.. tbs 즐거운 산책 2017.01.01
'깁스' 그리고 '새해 소망'(2016년 12월 25일) 오늘 tbs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M95.1MHz)'에서는 '새해 소망'에 대해 생각해보고, 디온 워릭(Dionne Warwick)의 'What the World Needs Now,' 조니 미첼의 'River,' 혜은이 씨의 '당신은 모르실 거야,' 테너 박세원 씨의 '옛날은 가고 없어도'를 들었습니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엿새 앞으로 다가온 2017년.. tbs 즐거운 산책 2016.12.25
손금, 운명, 플라타너스(2016년 12월 18일) 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FM 95.1MHz)'에서는 플라타너스와 운명에 대해 생각해보고, 김국환 씨의 '타타타,' 김광희 씨의 '나 돌아가리라,' 소프라노 송광선 씨의 '그리워,' 휴 그란트와 헤일리 베넷 (Haley Benett)의 노래 'Way back into Love,' 야노스 슈타커(Janos Starker)가 연주하는 바.. tbs 즐거운 산책 2016.12.19
노랑과 이분법(2016년 12월 11일) 한국 사회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정의될 수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분법의 사회'라고 정의합니다. 남북분단으로 인한 이데올로기의 '분단'이 부추긴 흑백논리가 판치는 사회이지요. 이분법은 우리의 삶 곳곳에 스미어 있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영유.. tbs 즐거운 산책 2016.12.11
꿈, 광화문광장, 추억(2016년 12월 4일) 요즘 우리나라엔 토요일밤마다 한 데서 야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요.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나라 곳곳에서 대통령의 사직을 요구하며 시위하는 시민들입니다. 밤이슬을 맞으며 고생하는 시민들의 노력이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 언젠가는 오늘의 '야근'이 '시민 혁명'으로 기.. tbs 즐거운 산책 2016.12.04
광화문, 장갑, 이종걸(2016년 11월 27일) 좋은 정부는 건강한 신체기관과 같습니다. 눈이 건강하면 눈의 존재를 잊고 위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면 위의 존재를 잊는 것처럼 좋은 정부는 존재 자체를 잊게 합니다. 그러나 이 나라의 정부와 그 정부를 이끌고 있는 박근혜 씨는 단 하루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는 일마다 상식을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몸의 일부분에 병이 나면 일과에 차질이 빚어집니다. 정부가 고장나면 시민이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요즘 글다운 글을 쓰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토요일 저녁마다 광화문에 나가 박근혜 씨의 퇴진을 외치고 오면 노년에 들어선 몸이 탈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어제는 청와대가 멀지 않은 창성동 길에서 젊은 인파에 몸을 맡겼습니다. 박근혜 씨가 어서 청와대를 떠나주길 바랄 뿐입니다. 그러.. tbs 즐거운 산책 2016.11.28
촛불,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하기>(2016년 11월 20일) 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FM95.1MHz)'에서는 '초와 촛불'에 대해 생각해보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첫 노래는 지난 7일 유명을 달리한 레너드 코헨의 노래 'Everybody Knows'였고, 박혜은 맥스무비 편집장과 함께 하는 '영화 읽기' 말미에는 Boney M.의 'Sad Movies'.. tbs 즐거운 산책 2016.11.20
사라지는 집(2016년 11월 6일) 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FM95.1MHz)'에서는 '집'과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었습니다. 첫 곡은 김현식 씨의 하모니카 연주곡 '한국 사람'이었고, 박혜은 맥스무비 편집장과 함께하는 '영화 읽기' 말미에는 영화 '트루 라이즈(True Lies)'에 나오는 Be.. tbs 즐거운 산책 2016.11.06
최순실, 이별, 그리고 느티나무(2016년 10월 30일) 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에서는 요즘 우리 주변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는 단풍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첫노래는 테너 안형일 씨의 '이별의 노래'였는데, 이 노래를 들은 이유는 서정적인 가을 노래여서가 아니라, 지금 우리를 괴롭히는 '최순실 정국'과 헤어지고 싶.. tbs 즐거운 산책 201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