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그리고 허기(2017년 5월 28일) 오늘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tbs FM 95.1MHz)'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자를 결정하는 '돈'과, 바다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저 바다는 얼마나 많은 것을 보았을까,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모든 일을 겪고도 여전해 보이는 바다... '돈' .. tbs 즐거운 산책 2017.05.29
노무현 8주기, 그리고 부부와 꽃(2017년 5월 21일) 오늘은 '부부의 날'이자 '여름이 차 오르기 시작한다'는 절기 '소만'입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녹음을 보며 한겨울 앙상한 나무를 연상하는 건 저뿐일까요? 겨울 한가운데서 헐벗은 나무들을 볼 때는 한여름 무성한 초록을 생각했으니, 저는 시대는 물론이고 계절까지 거스르는 사람인가 .. tbs 즐거운 산책 2017.05.21
공약, 그리고 희망의 기다림(2017년 5월 14일) 어젯밤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새벽부터 황사가 심할 거라고 했는데, 오늘 아침 공기가 그런대로 맑고 푸른 빛 도는 하늘엔 흰구름이 선명하니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고 짐작하고 있다가 그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지니 행복은 저 흰구름처.. tbs 즐거운 산책 2017.05.14
선거, 어린이, 시집, 가납사니(2017년 5월 7일) 휴일도 많고 미세먼지도 심한 오월 첫 주, 석가탄신일, 어린이날에 이어 내일은 어버이날, 모레는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오늘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tbsFM 95.1MHz)'는 이번 선거에선 꼭 좋은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픔으로 얼룩진 오월의 역사가 .. tbs 즐거운 산책 2017.05.07
<전두환회고록>, 그리고 수양딸(2017년 4월 30일) 세상이 시끄러운 날이나 제법 조용한 날이나, 제 하루의 시작은 비슷합니다. 큰 수양딸이 보내준 비누로 세수하고 작은 수양딸이 보내준 경옥고 한 숟가락을 먹은 후 식탁에 앉습니다. 아침식탁엔 큰 수양딸이 보내준 달걀과 과일, 빵 등이 놓일 때가 많습니다. 아침을 먹고 난 후엔 다시 .. tbs 즐거운 산책 2017.04.30
꽃비, 그리고 한반도 위기(2017년 4월 23일) 한국의 5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일본 정부와 미국 정부가 바쁩니다. 한국에 친일, 친미 정권이 들어서야 자기네 이익을 추구하기 좋으니 그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게 하기 위해 한반도의 위기를 조장하거나 부풀리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의 언론이나 정치평론가들 중에 그런 것을 지적하.. tbs 즐거운 산책 2017.04.23
세월호 3주기, 그리고 비밀(2017년 4월 16일) 오늘은 세월호 참사 3주기... 벚꽃동산이 된 안산 아래 서대문구청 마당에서는 세월호 참사 3주기를 기념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 가장지리에 노란 리본을 하나 걸고, 메고 간 가방에도 리본을 걸어 마음을 표현합니다. 2년 전이던가...팽목항에서 맞던 4월 바람이 오늘도 새록.. tbs 즐거운 산책 2017.04.16
벚꽃, 어느 독재자, '사'자 붙은 직업(2017년 4월 9일) 벚꽃 향내 진동하는 동네 길을 걷는데 왜 자꾸 눈이 젖어올까요? 아침엔 장성한 아들과 걷고, 한낮엔 연로하신 어머니와 걸었습니다. 벚꽃은 제 곁을 거니는 사람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세상을 밝히느라 바빴습니다. 아들과 걸을 때는 제 속도 대로 걸을 수 있었지만, 어머니와 걸을 때는 .. tbs 즐거운 산책 2017.04.09
4월, 동백, 봄볕(2017년 4월 2일) 4월 하면 가장 먼저 '4월은 갈아엎는 달'이라고 노래했던 신동엽 시인 생각이 납니다. 4월은 흙을 갈아엎어 씨를 뿌리는 달이지만, 1960년 4월 19일의 시민혁명 후엔 잘못된 세상을 갈아엎는 달이 되었습니다. 저는 숫자로 문장을 시작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4월'이 아닌 '사월'로 쓰고 싶지.. tbs 즐거운 산책 2017.04.02
'봄날은 간다'와 '청년 동전'(2017년 3월 26일) 삼월인가 했더니 어느덧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삼년 만에 몸을 드러낸 세월호를 보니 시시때때로 눈이 젖습니다. 제가 이럴 때 희생자 유가족들의 마음은 어떨지... 뉴스를 보면서는 밥을 먹을 수 없는 나날입니다. 오늘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tbs FM95.1MHz)'에서는 봄과 젊은이들에 대.. tbs 즐거운 산책 2017.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