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과 어린이 (2013년 4월 13일)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력은 세계 15위 이내이지만 우리 국민은 별로 행복하지 않습니다. 어른들의 불행은 어른들 자신의 책임이지만 어린이들의 불행은 그들이 초래한 것이 아닙니다. 어른들은 불안과 욕심에 사로잡혀 어린이들에게 다..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3.04.13
시도 좀 읽읍시다 (2013년 3월 16일) 오늘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법정스님 가시고 겨우 3년, <무소유>를 사겠다고 아우성치던 사람들은 그새 스님을 잊었으나 저는 날이 갈수록 스님이 그립습니다. 아니, 스님 같은 사람이 그리운 것이겠지요. 법정 스님 가시고 삼년, 지난 월요일은 스님의 기일이..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3.03.16
희망을 걷다 (2013년 2월 16일)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쓴 글입니다. 새해 시작되고 두 달이 되어가지만 새로운 것은 보이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면 젊망을 부추기는 일들이 숱하게 일어납니다. 이럴 때일수록 '희망'을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희망을 걷다 신문의 상담란에 가슴 찡한 사연이 있습니다. 고치지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3.02.16
저는 노인이 아닙니다 (2013년 1월 12일)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새해 초입에선 늘 '잘 나이들자'고 마음먹지만, '잘 나이드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임을 나이들수록 절감합니다. 저는 노인이 아닙니다 해 바뀐 지 보름이 되어가지만 아직 작년의 부록 같은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바뀐 나이는 바뀐 연도처럼 서먹해도 저는 노인입니다. 생물학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젊지 않습니다. 제가 타고 가는 버스에도 창밖 거리에도 노인이 넘쳐납니다. 코언 형제는 라는 영화를 만들었지만 지금 이 나라는 노인들의 나라입니다. 지난달 선거에서도 쉰 넘은 유권자들의 표가 결정적이었다고 합니다. ‘늙고 추함’을 뜻하는 단어 ‘노추’(老醜)는 있어도 ‘젊고 추함’을 뜻하는 ‘청추’(靑醜)는 없는 걸 보면 늙으며 추해지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3.01.12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2012년 12월 15일)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세계여기자작가회의(AMMPE)에 참석해 ‘디지털화가 한국의 언론과 문학에 끼친 영향’에 대해 얘기하고 왔습니다. 얘기의 요지는, 디지털은 콘텐츠(내용)를 담아 나르는 도구일 뿐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2.12.15
308호 사모님 (2012년 11월 18일) 지난 토요일(11월 17일)자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을 실어둡니다. 바로 옆집에 사시다 이사 가셨던 홍인숙 여사님의 부음을 제때 보지 못해 마지막 가시는 길에 인사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떠나시는 분과의 이별은 그 분을 아는 사람들이 모두 떠날 때라야 완성..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2.11.18
기자와 시인 (2012년 10월 20일) 책은 한 달에 한 권 읽을까 말까 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나라지만 노벨문학상에 관한 관심만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습니다. 해마다 고은 시인을 괴롭히던 기자들이 올해는 좀 지쳤는지, 작년보다는 수상자 발표 전의 말장난이 줄어든 듯했습니다. 상은 제 갈 길을 가다 우연히 줍게 되..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2.10.20
이명박 대통령, 감사해요 (2012년 9월 22일) 신문을 보시지 않는 분들을 위해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을 아래에 옮겨둡니다. 오늘 한겨레에는 읽을 거리가 참 많습니다. 특히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쓴 글은 의미심장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만나본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2.09.22
여성 대통령을 보고 싶다 (2012년 8월 25일) 오늘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글을 여기에 옮겨둡니다. 제목에 '낚이어' 글을 읽어 보신 분들도 계시고, 제목 때문에 흥분하신 분, 놀라신 분도 계신가 봅니다. 그냥 한 번 생각해볼 일... 담담히 읽어 봐 주시지요. 시간의 흐름을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눌 때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2.08.25
대통령 후보 사진 (2012년 7월 28일)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앞의 세 줄은 한겨레에서 달아준 작은 제목입니다. 모두 좋은 사람들 같아 보입니다 아, 이래서 여권사진 찍을 때 이를 보이며 웃지 말라 하는구나 여름 추위는 긴팔 옷으로도 이기기 어렵습니다. 버스, 지하철, 가는 곳마다 에어컨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2.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