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월드컵에 나간 국가대표 축구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유례없는 졸전을 벌여 국민을 화나게 했지만, 지금 이 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비해 그 졸전은 오히려 사소한 것입니다. 국무총리가 태극기 배지를 거꾸로 달고 외국을 방문하고,철자법에 맞지 않는 국어 문자가 방송 제목과 자막에 흔히등장하고, '국민의 방송' 아나운서들조차 모국어 발음을 틀리게 하고, 고등학교 학생들이 '국어'를 포기하는 나라...이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니까요. 총리는 어차피 그만두고 집권당 대표가 되려 한다니 국기를 거꾸로 달고 다닌 사실도 곧 잊히겠지만, 국어가 엉망이 되는 건 나라의 존망과 관계되는 일이니 걱정됩니다. 엊그제 여러 언론기관들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의거해, 고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