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 동네라는 것만 알고 이사 왔는데, 짐 풀고 보니
뒷산에 백련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가는 비 오는 날
산책길에 들른 백련사(白蓮寺)는 '흰 연꽃 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웠습니다.
어쩌다 들러도 절 공기와 아름다운 연꽃은 변함없이
친절하고, 절 아래 사하촌은 언제나 고요하여 절집의
도반 같습니다. 이 절과 이 마을이 저희 동네 사람들을
늘 다독다독, 제정신을 유지하게 도와 주니 참으로
고마운 이웃입니다.
서기 747년 신라 경덕왕 때 창건된 백련사... 오래된
것이 다 훌륭한 것은 아니고 노인이 다 현명한 것은
아니지만, 백련사는 담담하게 오래된 존재의 힘과
아름다움을 증언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 각 종단이 내놓은 봉축
메시지 중에서도 백련사가 속한 태고종 종정 운경 스님의
메시지가 마음에 다가와, 스님의 메시지 마지막 부분을
옮겨둡니다. 운경 스님 말씀처럼 모두가 이해와 용서를
실천해 '가고 오는 곳이 연꽃향'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맨 아래 법보신문 링크를 클릭하면 각 종단의 봉축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탐욕을 줄이고 자비를 실천하며, 미움을 내려놓고 이해와 용서를
실천할 때 모두의 삶 속에 부처님 향기가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四海同明佛日長(사해동명불일장)
慈雲萬里覆塵鄕(자운만리부진향)
人間若發菩提願(인간약발보리원)
處處蓮花處處香(처처연화처처향)
부처님이 온 세상에 광명 비추시고
자비원력을 온 누리에 펴시니
사람들이 지혜원력 실현하면
가고 오는 곳이 연꽃향이로다.
출처 : 법보신문(https://www.beopbo.com)
'동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설프게 아는 것 (2026년 5월 20일) (0) | 2026.05.20 |
|---|---|
| 스타벅스에서 생긴 일 (2026년 5월 14일) (0) | 2026.05.14 |
| 땅과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라 (2026년 5월 7일) (2) | 2026.05.07 |
| 어린이가 어린이날에 가장 하고 싶은 일 (2026년 5월 5일) (2) | 2026.05.05 |
| 국가의 문인 선발 (2026년 5월 3일) (1) | 2026.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