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숙의 생각

  • 홈
  • 태그
  • 방명록

2021/09/28 1

선생이라는 직업 (2021년 9월 28일)

작은 노트에서 지난 8월 19일에 쓴 단상을 만났습니다. "선생처럼 위험한 직업이 있을까 조금 아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되풀이하며 먹고 살다가 어느 시점부터는 자신이 많이, 혹은 다 안다고 생각하게 되는, 자신에게 배운 사람들은 나무처럼 자라는데 자신은 화석이나 밑둥 썩은 기둥이 되어 여전히 입을 달싹이며 누군가를 가르치려 하는" 대학교 4학년 때 서울 모 여중으로 교생 실습을 나간 적이 있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 열 명이 그 중학교의 교생이 되었습니다. 그때는 중학교육이 의무교육이 아니었고 등록금을 내지 못할 만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종례시간에 담임선생이 그 학생들에게 어서 등록금을 내라고 다그칠 때면 어디로 숨고 싶었습니다. 교사들이 참관하는 수업을 하고 교장으로부터 '하..

나의 이야기 2021.09.28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김흥숙의 생각

  • 분류 전체보기 (3115) N
    • 나의 이야기 (891)
    • 동행 (822) N
    • 오늘의 문장 (866)
    • 서울시50플러스 칼럼 '시와 함께' (7)
    • tbs 즐거운 산책 (306)
    • The Korea Times 칼럼 (50)
    • 자유칼럼 (76)
    • 한국일보 칼럼 (25)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40)
    • 번역서 (5)
    • 오마이뉴스(한평 반의 평화) (6)
    • CBS 시사자키 "송곳" (8)
    • Koreana (3)

Tag

죽음, 들여다보기, 노무현, 김흥숙 노년일기, 김흥숙,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 김수종, 박원순, TBS 즐거운 산책, 사랑,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1/09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