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 (2010년 5월 2일) 무례한 부부를 만났습니다. 눈을 위 아래로 굴리며 "이래서 난 한국 사람들하고는 말하기가 싫어!" 외쳤습니다. 이기적 주장을 펼치며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좌중이 이기적이라고 했습니다. "철학을 공부"했다는 남편을 보며 '철학'이 무엇인가, '공부'가 무엇인가 생각했습니다. 원래 고만고만한 남.. 나의 이야기 2010.05.02
사랑 (2010년 4월 30일) 090 "삶이 우리를 괴롭힐 때, 사랑은 다른 물결보다 더 높은 또 하나의 물결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 죽음이 문을 두드릴 때, 그 엄청난 공허에 마주서게 하는 건 당신 눈길뿐, 당신의 빛만이 절멸에 마주서게 하고, 당신의 사랑만이 그 그림자를 막는 것이니." -- 칠레 시인 파블로 .. 오늘의 문장 2010.04.30
스키피오의 꿈 (2010년 4월 26일) 어젠 오랜만에 봄 햇살이 쏟아지는 명동을 걸었습니다. 굵은 길, 가는 길, 혈관 같은 골목마다 인파가 가득했습니다. 즐거워 보이는 얼굴, 우울해 보이는 얼굴,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 길을 잃은 듯 보이는 사람, 천국을 파는 사람, 씻지 않은 과일로 생과일 주스를 만들어 파는 사람, 바닥.. 번역서 2010.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