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정리 (2010년 10월 4일) 저는 '정리 불능 증후군' 환자입니다. 제 컴퓨터가 있는 방은 물론 제가 머무는 곳은 어디나 무질서하게 만드니까요. 책상 위, 방 바닥, 냉장고 안... 모두 엉망입니다. 가끔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정리를 하며 간신히 살아갑니다. 18년을 산 집에서 이 집으로 이사온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 나의 이야기 2010.10.04
수험생 어머니들 (2010년 10월 2일) 오랜만에 카페에 가려고 나섰는데 길이 엉망입니다. 큰길이 주차장을 방불케하니 골목까지 승용차가 가득합니다. 어디서 사고가 났나보다 생각하며 발을 재촉하다 보니 그게 아닙니다. 길가에 학교 이름이 적힌 조끼를 입은 대학생들이 차량을 안내합니다. 근처 대학에서 대학 입학 준비생들을 대상.. 나의 이야기 2010.10.02
10월 (2010년 10월 1일) 10월은 시월(詩月)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월 시, 나희덕의 '시월' 전문입니다. 모든 분들께 행복한 추수의 시월을 기원합니다. 시월 산에 와 생각합니다. 바위가 山門을 여는 여기 언젠가 당신이 왔던 건 아닐까 하고, 머루 한 가지 꺾어 물 위로 무심히 흘려 보내며 붉게 물드는 계곡을 바라보지 .. 오늘의 문장 2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