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과 살인자 (2011년 2월 15일) "어릴 때는 고등학교까지 같은 이불을 덮고 대학에 가서는 작은 아랫방을 나누어 쓰고 장가든 다음에는 외국에까지 나를 따라와 여기 같은 동네 바로 뒷길에 살던 내 동생 졸지에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하느님. 동생이고 친구고 내 의지처였습니다 하느님, 당신밖에 하소연할 곳이 없습니다. 눈물이 .. 나의 이야기 2011.02.15
달을 기다리며 (2011년 2월 14일) 세 밤만 자면 대보름날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달을 보며 기원합니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당한 가축들의 평안, 백 년 만에 동해안 마을에 쌓인 눈을 녹일 햇살, 세상 곳곳에서 각종 고통과 배고픔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평화, 가까스로 독재를 몰아낸 이집트의 민주주의 회.. 오늘의 문장 2011.02.14
발렌타인 데이 선물 (2011년 2월 13일)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발렌타이 데이를 앞두고 거리마다 초콜릿 물결입니다. 본래는 서기 500년에 발렌타인이라는 가톨릭 순교자(들)를 기려 교황이 정한 성 발렌타인 데이 (Saint Valentine's Day)라고 합니다. 남녀간의 사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던 이날이 처음으로 로맨틱한 의미를 가진 .. 나의 이야기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