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카드 빚 (2012년 7월 26일)

divicom 2012. 7. 26. 11:05

월말이 가까워 오면 그동안 여기 저기서 편하게 쓴 카드 사용내역이 날아옵니다. 돈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돈이 없으면 그야말로 '빚'이 됩니다.  전 세계에서 국민의 카드 빚이 제일 적은 나라는 대만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카드 빚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를 겪은 적이 있어 대만인들이 카드를 쓸 때 신중하다고 하는데요, 우리도 너무 늦기 전에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주한 대만대표부에서 보내온 글을 여기 옮겨두니 참고하시지요.



대만 국민 90% 카드 빚 없어 “세계 제일”


신용카드 사용 갈수록 신중 “세계에서 가장 빚지기 싫어하는 나라”로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를 긁으면 편리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지나치게 긁었다 제 때 돈을 갚지 못하면 ‘카드 빚 족(卡債族)’이 되고 만다. 대만에서는 과거 카드 빚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 이런 교훈 덕분에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90%에 가까운 대만 국민들은 매달 사용한 신용카드 비용을 제 때에 갚고 있다. 이 비율은 전세계 1위로서 대만은 가히 ‘가장 빚지기를 싫어하는 국가’라 할 수 있다.


기념일을 맞으면 카드를 긁게 된다. 사고 싶은 물건을 보면 조그만 신용카드를 한 번 긁고 물건을 집으로 갖고 올 수 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의 지갑을 열어보면 여러 장의 신용카드가 들어있다. 물건 사기는 아주 편리하지만 카드를 긁고 난 뒤 계산명세서를 받으면 반드시 웃음이 나오지만은 않는다.


이에 대해 한 대만 국민은 “나는 제 때 모두 갚았다”고 말한다. 또 다른 사람은 “거의 제 달에 모두 갚지만, 상황을 봐야 한다. 예를 들어 한꺼번에 너무 많이 긁을 경우에는 분할납부를 한다”고 말한다.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사람을 잡고 물어보면 거의 모든 사람이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그렇다면 대만 사람들은 정말 그렇게 카드 사용을 절제하는 걸까?


통계에 따르면 90%에 가까운 대만 국민들은 매달 사용한 신용카드 대금을 순순히 납부하고 있다. 이 비율은 세계 1위로서 3위를 차지한 인근의 일본보다 높다. 한국의 제 달 납부비율은 85%이고 홍콩은 84%로 모두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싱가포르는 80%대에 들어 7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국가 중 절반이 아시아 국가로 나타났다. 전세계에서 가장 하위 국가는 베네수엘라로 국민의 단지 16%만이 매달 납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체이자를 생각하면 겁이 나게 마련이다. 대만 국민들은 앞을 내다보며 뒷일을 생각한다. 이 때문에 부채를 짊어지려 하지 않는다. 대만에서는 특히 6~7년 전 신용카드 부채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 이후 국민들의 신용카드 사용이 갈수록 신중해지고 있다. 이 덕분에 대만은 전세계에서 가장 빚지기를 싫어하는 국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