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천재를 알아보는 데 서투르고 천재를 인정하는 데 인색합니다. 보통 사람, 즉 생활인을 평가하는 잣대를 천재에게 들이대어 천재가 고사하게 하거나 숨게 합니다. 가수 김수철 씨(1957~)는 그런 나라의 천재 중 한 사람입니다. 그가 지금껏 받은 박수는 받아야할 박수보다 훨씬 작지만, 그는 괘념치 않고 자기길을 가며 '저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지, 계획을 짜는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말합니다.그가 가수 겸 작곡가로 일하면서 30년 넘게 그린그림을 14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한다고 합니다. 저는 한강을 건너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한 번은 건너야겠습니다. 김수철 씨의 전시회와 함께 봐야 할 전시가 하나 더 있으니까요. 바로 페로탕 갤러리에서진행 중인 화가 최병소 씨(194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