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전염의 시대를 생각하며 쉿, (2020년 6월 8일)

divicom 2020. 6. 8. 11:14

오늘 '역사책방'은 '전염의 시대를 생각하며 쉿,'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 시산문집 <쉿,>과

이탈리아 작가 파올로 조르다노의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를 소개했습니다.

이 글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성찰'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이 글엔 '파울로 조르다노'라고 쓰여 있지만 그의 책에는 '파올로'라고 나와 있습니다. 

 

'역사책방'은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서점으로 '역사와 놀며 이야기하며, 역지사지하는 광장'입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강연과 답사를 주최해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놀이터 겸 배움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역사책방' 뉴스레터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mailchi.mp/b124565098bb/historybook-12502456

 

저는 <쉿,>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인류가 '인간다운' 삶을 회복해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고 썼습니다. 그 기회는 사람들이 입을 다물고 자신을 들여다보며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 때에만 유효한 기회이지요.

 

그런데 요즘 주변을 보면 사람들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바뀌고 아이들이 다시 학교에 갈 수 있게 되자

코로나19사태 전의 낯익은 풍경들이 곳곳에서 재현되고 있습니다.

참 안타깝지만  사람은 남에 의해 바뀌지 않으니, 저 혼자 '쉿,' 할 수밖에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