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통령 후보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방송국들을 없애겠다고 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
긴급조치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던 박정희 정권, 1980년대 초 언론 통,폐합으로 국민을 바보로 만들었던 전두환 정권의 후계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위 종편(종합편성) 방송이 선정적이고 수준 이하의 프로그램으로 사회를
시끄럽게 하는 것은 개선해야 하지만, 그것은 법에 따라 해야 하는 일이지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후보가 되고 그 사람의 지지율이 오른다니 이성을 상실한 국민이 많은 나라임이 틀림 없습니다.
대만 외교부가 발행, 배포하는 영문주간지 '타이완 투데이(Taiwan Today)'가 지난 1일에 보내준 기사를 보면
한국의 언론 자유는 세계에서 66위로 '자유(free)' 그룹에 속하지 못하고, '부분적 자유(partly free)' 그룹에 머뭅니다. 대만은 39위, 노르웨이, 네델란드, 스웨덴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의 언론 자유 수준이 13년째 하락하고 있다니, 홍준표 후보 같은 사람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나 봅니다. 이 통계는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가 매년 발표하는 것입니다.
우리 외교부도 대만 외교부의 '타이완 투데이' 같은 영문주간지를 발행해 한국에 관심 있는 세계인에게 배포하고
있을까요?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5월 9일에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사람이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잘 알아서 내년 이맘때 프리덤하우스 리포트에선 한국의 순위가 대폭 상승하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타이완 투데이의 관련 기사입니다.
Media freedom in Taiwan climbs to 39th worldwide
Rated “free” for the 24th consecutive year, Taiwan scored 25—up a point from the 2016 edition of the report. Its political environment improved from 9 to 8, with economic and legal environments remaining unchanged at 8 and 9, respectively.
The annual report assigned surveyed countries a score between 0 and 100 based on performances in the three subcategories of political, economic and legal environments. A tally of 0 to 30 stands for a free media environment, 31 to 60 partly free and 61 to 100 not free.
Taiwan also improved in the Asia-Pacific, moving up one spot ahead of “free” Japan to sixth. It also finished
According to the report, global press freedom has declined to its lowest level in the past 13 years, with only
Founded in 1941, Freedom House is a watchdog organization conducting research on democracy, human rights, and civil and political liberties. The first Freedom of the Press report was published in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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