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작은 것을 시작하는 용기'가 결여되어 있을 때 세상은 악화합니다. 독일의 알겔라 메르켈 총리는 그것을 알기에 어제 발표한 2014년 신년사에서 그 용기를 강조했겠지요. 먼 나라의 이야기이지만 그곳에 유효한 진실은 우리나라에도 유효합니다. 용기 있는 시민이 나라의 악화를 막습니다. 이런 총리를 가진 독일이 부럽습니다. 아래에 메르켈 총리의 신년사를 보도한 연합뉴스 기사를 옮겨 둡니다.
메르켈 신년사 "작은 것을 시작하는 용기 중요"(종합)
국민의 사회적 책임·유럽과 함께하는 독일 강조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14년 독일과 유럽의 전진을 위한 덕목으로 국민의 사회적인 책임과 유럽 통합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 여름 홍수 극복에서 보여준 국민의 노력을 예로 들며 2014년 사회의 결속과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작은 것을 시작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가가 투자해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지만, 태생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의 참여가 없다면 정치는 작은 것만 이루는데 그칠 것"이라면서 "여러분 모두의 작은 성취가 넓은 의미에서 국가의 모습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의 재정을 튼튼하게 해서 다음 세대에 넘겨줘야 한다"면서 견실한 재정을 내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한, 원전 제로 및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정책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 통합 속에서의 독일의 발전을 역설했다.
그는 "유럽은 소수의 꿈과 많은 사람의 노력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을 위한 평화의 땅이 됐다"면서 "독일의 전진은 유럽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유럽의 재정위기가 완전하게 극복되는 것에 달렸다"고 역설했다.
메르켈은 사회민주당과의 이번 대연정에서 가정 지원 정책, 특히 교육 정책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정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자 한다. 가정은 사회의 핵심"이라며 "특히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음으로써 좋은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새해 개인적인 결심은 야외를 더 자주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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