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과 아버지(2015년 1월 7일) 언젠가 제 아버지와 죽음에 대해 얘기하다가 아버지로부터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천당과 지옥이 있다면 나는 지옥에 가겠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산 나 같은 사람들은 지옥에 가고 이 세상에서 힘겹게 산 사람들은 천당에 가야 공평한 것 아니냐. 여기서도 편하게 산 사람이 죽어서.. 동행 2015.01.07
늦게 피는 꽃(2014년 5월 25일) 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 시간에는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고 최백호 씨의 '그쟈', 소프라노 송광선 씨의 '그네' 등 아름다운 노래들을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행복'이 외부 조건의 충족에서 온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행복은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각 개인의 '능력'에 따라 느낄 수도 .. tbs 즐거운 산책 2014.05.25
김밥(2014년 4월 13일) 오늘 아침 tbs(FM 95.1Mhz) '즐거운 산책'에서는 '김밥'에 대해 생각해 보고 동요 '들로 산으로', Cesaria Evora의 'Sodade', 메조 소프라노 강화자의 '사월의 노래' 등을 들었습니다. 첫 노래로 들은 Bob Marley and the Wailers의 'Sugar Sugar'도 좋았습니다. 아래에 제 칼럼 '들여다보기'에서 읽어드린 '김밥'을 .. tbs 즐거운 산책 2014.04.13
두이노의 비가 (2013년 11월 15일) 내일 탐라YLA 수업시간에 공부할 '두이노의 비가' 번역본을 읽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일이 참 많습니다. 가끔은 표현이 어색하거나 문장이 자연스럽지 않지만 시를 번역하는 일은 창작하는 일보다 어려운 일이니 너무 심하게 불평하진 않습니다. 저 같은 보통 사람도 살기 힘든 세.. 오늘의 문장 2013.11.15
봄꽃과 어린이 (2013년 4월 13일)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력은 세계 15위 이내이지만 우리 국민은 별로 행복하지 않습니다. 어른들의 불행은 어른들 자신의 책임이지만 어린이들의 불행은 그들이 초래한 것이 아닙니다. 어른들은 불안과 욕심에 사로잡혀 어린이들에게 다..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3.04.13
행복의 비결 (2013년 3월 20일) 서울시민의 행복지수가 사는 곳에 따라 많이 다르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서울연구원이 2011년 서울시민 4만5천606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것을 보면, 서초구, 용산구, 동작구의 행복지수는 70점 이상을 기록,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고, 강서구, 강북구, 마포구는 60~62점을 기록, 가장 .. 나의 이야기 2013.03.20
더 없는 행복 (2011년 10월 1일) 마침내 시월입니다. 그젠 비가 내리고 어젠 서늘한 바람이 구석구석 더위의 잔재를 씻어냈습니다. 시월과 함께 차가운 기운이 세상을 채웁니다. 이 기운이 자꾸 퍼져 부글부글 끓던 세상이 차차 식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세상은 점차 소음의 도가니가 되어왔습니다. 어딜 가.. 나의 이야기 2011.10.01
더 나은 삶을 위한 비결 (2011년 1월 20일) 대학생들과 책 읽는 모임에서 동료로 만났던 이찬웅 선생이 아름답고도 의미있는 파일을 보내주었습니다. 이 파일엔 각양각색의 선인장꽃을 배경으로 2011년을 잘 살아내는데 도움이 될 태도가 적혀 있습니다. 영어로 쓴 원문의 제목은 'Tips for Better Life for 2011'입니다. 여러가지 좋은 얘기.. 오늘의 문장 2011.01.20
사랑이 네게로 어떻게 왔는가 (2010년 12월 23일) 사랑이 네게로 어떻게 왔는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사랑이 네게로 어떻게 왔는가? 햇살처럼 왔는가, 꽃눈발처럼 왔는가, 기도처럼 왔는가? 말하렴 하늘에서 행복이 반짝이며 내려와 커다랗게 날개를 접고 피어나는 나의 영혼에 매달렸다...... 제겐 아직 푸른 시절을 사는 친구들이 있습.. 오늘의 문장 2010.12.23
최윤희 선생님께 (2010년 10월 8일) 선생님, 얼마나 아프셨어요? 700가지 고통에 시달려 본 사람은 당신의 결정을 이해할 거라고 하셨죠? 저는 그보다 훨씬 적은 고통을 겪어보았지만 선생님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선생님, 기억나세요? 1990년대 초 선생님과 제가 같은 출판사에서 첫 책을 낸 인연으로 잠깐 만.. 나의 이야기 201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