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큰 나무 아래 (2006년 7월 11일) 글 김흥숙/그림 김수자 ▲ 파란 하늘과 평상만 하던 큰 나무 그늘 ⓒ 김수자그때도 나무들이 서둘러 몸을 키우고 있었으니 꼭 이맘때였나 봅니다. 몸 안에 목마른 사람이 살고 있었는지 자꾸 갈증이 나던 시절, 떠오르는 사람이 꼭 하나 있었지만 연락할 수는 없었습니다. 학기말 시험 중.. 오마이뉴스(한평 반의 평화) 2009.10.31
칼럼이라는 것 (2009년 10월 27일) 오랜만에 뵈었으나 여전하시어 기뻤습니다. 한 달에 한두 번 골프를 치시고 일주일에 두 번씩 산에 오르신다니 꾸준한 운동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적지 않은 퇴직금과 연금, 선생님의 직업을 이어 받은 자제분들 두루 부럽고, 비싼 저녁을 사주시며 제 글에 배인 ‘분노’를 염려하실 때는 송구스러.. 한국일보 칼럼 2009.10.31
배고픈 추석 (2009년 10월 6일) 추석 명절 덩두렷한 달을 보며 저 달로 허기를 채우는 사람은 없을까 생각한 게 저 하나일까요?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은 반갑고, 여럿이 모여 빚은 송편은 맛있지만,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떠드는 텔레비전 추석특집들이 오히려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보고 싶은 얼굴을 보지 못한 .. 한국일보 칼럼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