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막송희 선생, 성창순 선생 등 판소리 명창들이 무대에 섭니다. 삼성동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주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리는 '득음지설'이라는 제목의 무대에서 제자들과 함께 공연하신다고 합니다.
16일엔 남해성, 왕기석 선생이 '수궁가'중 상좌다툼을 들려주고, 17일엔 박송희, 서진경 선생이 '흥보가' 중 박 타는 대목을 부르고, 18일엔 성창순, 박인혜 선생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부릅니다. 19일엔 성우향, 김수미 선생이 '춘향가' 중 사랑가를, 20일엔 송순섭, 이정원 선생이 '적벽가' 중 적벽대전을 부릅니다.
이번 공연은 하나의 판소리를 완창하는 게 아니고 여러 판소리의 맛을 보는, 일종의 'gala concert'입니다. 공연장 '풍류'는 무대와 객석이 아주 가까워 공연자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명창의 숨소리는 그대로 판소리의 숨소리일 터, 많은 분들, 특히 우리의 소리를 모르는 젊은이들이 이 공연을 통해 그 숨소리를 듣고 이 나라의 전통미를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시장'의 작가 김홍신 건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소리가 끝날 때마다 감상과 해설을 덧붙인다니 처음 접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팔순 명창들의 공연을 감상하는데 입장료가 겨우 5천 원이라니 감사하고도 송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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