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에서 온 뉴스레터에 '고닥폐'라는 낯선 용어가 있어 읽어 보니 '고리1호기 닥치고 폐쇄'의 줄임말입니다. 전국 70여개 시민,사회,지역 단체로 구성된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은 18일부터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집중행동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정부가 지난 3월 전원상실은폐사건 이후 가동 중단 상태에 있는 고리1호기를 곧 재가동하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동행동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집중행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핵산업계에 고리1호기를 지체없이 폐쇄할 것을 요구하며 2주간의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김제남(통합진보당)의원은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이 IAEA를 불러 심사했지만, 그 결과는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냈을 뿐 제대로 된 안전점검이 아니었다”며 “고리1호기의 운명은 결국 폐쇄”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민주통합당의 청년비례 장하나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대재앙은 개인의 삶을 넘어 사회적인 문제”라며, 한국도 고리와 월성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500만명이상의 주민이 소개대상”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주 민주통합당 초선의원 모임에서 직접 고리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보고,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동행동 소속 단체 대표들을 포함해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2주 동안 노란색 파라솔 아래 탈핵카페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10시부터 저녁7시까지 원자력안전위 앞에서 열리는 탈핵카페에서는 고리1호기폐쇄를 위한 인증샷 찍기, 서명운동, 각계선언,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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