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랑을 받던
보수 청년 정치인 찰리 커크(Charlie Kirk)가
대학에서 열린 행사 도중 저격범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현지 시각 10일 낮 12시 10분에
일어난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말
훌륭한' 커크를 위해 기도하자며, 14일 저녁
6시까지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1993년 생으로 32번 째 생일을 한 달 앞두고
사망한 커크는 2012년에 ‘터닝 포인트 유에스에이
(Turning Point USA: TPUSA)'라는 우익 정치
단체를 설립하고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TPUSA'는 미국 850여 개 대학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커크는 이번에 15개 대학 캠퍼스에서
‘미국이 돌아왔다’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첫 방문지인 유타주 유타밸리대학 행사 중에
저격당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자신의 뜻을 세우고 그 뜻을 실천하다
죽은 커크도 놀랍지만, 183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그를 저격해 사망하게 한 저격범도 놀랍습니다.
그 또한 커크처럼 자신의 뜻을 실행에 옮긴
사람이겠지요.
이 사건을 접하니 지난 주에 읽은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의 몇 구절이 떠오릅니다.
저자인 파커 파머가 책에서 공공연하게 트럼프를
비난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아래 인용문에서
보듯, 파머는 '도덕적 상상력이 부족'할 때 '폭력을
가한다'고 썼는데, 이번 저격범의 경우도 '도덕적
상상력 부족'으로 방아쇠를 당겼을까요?
183쪽
배경이 다른 사람들은 다른 것들을 알고, 아는 것을
다르게 해석한다. 우리가 '다름의 대화' 안으로 모일
때, 집단은 그 안에 있는 개인들보다 더 현명해진다.
219쪽
고통에 대해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도덕적
상상력이 부족할 때, 우리는 폭력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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