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노년일기 200: 내 인생의 칭찬거리 (2023년 12월 22일)

divicom 2023. 12. 22. 11:42

책 많이 읽는 동생이 읽어보라고

빌려준 책 중에 <진리의 발견>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원제는 <Figuring>,

저자는 마리아 포포바 (Maria Popova)입니다.

 

포포바는 11명의 '앞서 나간 자들'의

삶을 통해 '아름다운 삶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무지무지하게 많은 책을 읽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터득한 지식에 사유를 곁들여 

태피스트리와 같은 글을 자아낸 것이지요.

 

제게 사람은 풍경과 같은데 이 책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게다가

그 사람들은 대개 역사를 만든 이들입니다.

그러니 몇 쪽만 읽어도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장에 앉아 있는 것처럼 머리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이 책을 다 읽을 수는 없겠지만 벌써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미국 최초의 여성 천문학자 마리아 미첼

(Maria Mitchell)의 말 덕분입니다.

 

 

82쪽

내 인생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은

이 인생이 근면한 인생이었다는 것이며, 

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인 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90쪽

어디서든 한 번도 실패해보지 못한 사람은

결코 위대해질 수 없다. 실패는 위대함을

판가름하는 진정한 시금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