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가운데 햇볕 쨍쨍한데
우리 엄마 또 주무시네
기쁨 슬픔 원망 분노 감긴 눈
뒤에 숨어 보이지 않네
아프네 아프네 하지만 정말
죽을 때 되면 아픈 데 없다더라
하시더니 눈 뜬 엄마 아픈 곳 없다네
얼마 전만 해도 서운한 것 많더니
이젠 8년 전 떠나가신 아버지 얘기뿐
그 옆에 가 누울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
금방 갈 줄 알았는데 왜 안 가는 걸까
뭐가 그리 급하셔요 천천히 가셔요
엄마 가시면 나는 고아 되는데
불효한 딸은 엄마 닮은 눈 저편에
눈물 숨기며 엄마 발을 붙드네
https://www.youtube.com/watch?v=PwbdzarEoNg&ab_channel=JH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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