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딸 덕에 한국에서 가장 첨단적인 백화점이라는
'더현대'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그냥 백화점이
아니라 그대로 하나의 거대한 도시였습니다.
2023년 현재 한국인의 생활 방식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보았던 무수한 사람들, 지하 6층 주차장까지
빼곡히 들어찬 자동차들... 그곳의 사람들은 그곳 밖의
사람들처럼 '다름'에 민감하겠지만, 그 '다름'은 불만 끄면
모두 사라지겠지요. 셸 실버스틴의 시가 얘기하듯...
다르지 않아요
땅콩처럼 작든,
거인처럼 크든,
우린 다 같은 크기에요
불을 끄면.
왕처럼 부유하든,
진드기처럼 가난하든,
우리의 가치는 다 같아요
불을 끄면.
붉든, 검든 주황 빛이든,
노랗든 하얗든,
우린 다 같아 보여요
불을 끄면.
그러니 모든 걸
제대로 만들려면
하느님이 팔을 뻗어
불을 끄셔야 할 거예요!
No Difference
Small as a peanut,
Big as a giant,
We're all the same size
When we turn off the light.
Rich as a sultan,
Poor as a mite,
We're all worth the same
When we turn off the light.
Red, black or orange,
Yellow or white,
We all look the same
When we turn off the light.
So maybe the way
To make everything right
Is for God to just reach out
And turn off the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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