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안 집안을 환히 비추던 포인세티아의
붉은 잎이 자꾸 떨어지며 푸른 꽃대에서
손톱보다 작은 새 잎들이 돋아납니다.
봄이 오는 겁니다.
꽃과 잎이 묻습니다.
겨울이 없는 곳에도 희망이 있을까?
봄 다음에 봄 또 봄 다음에 봄이 와도 가버린
시간을 털어낼 수 있을까?
긴 겨울밤 덕에 달의 몸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긴 겨울밤 덕에 달의 몸이 사위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몸에도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겨울 덕에 봄을 생각합니다.
제게도 희망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_copa7lBCg&t=4s&ab_channel=JimmyS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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