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강원 고성 산불(2019년 4월 6일)

divicom 2019. 4. 6. 07:57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십여 년 전 아들이 군생활을 했던 곳입니다.

그때도 산불은 잦았습니다.

아들은 삽을 들고 불을 끄러 산에 오르곤 했습니다.

작업에 열중하다 불에 둘러싸이는 경우도 있었고

워커의 바닥이 녹아내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난 4일 강원도 곳곳에서 일어난 불로 

축구장 면적의 735배에 이르는 지역이 잿더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발발 직후 텔레비전으로 본 불바다... 참으로 무서웠습니다.


그 무서운 불의 기세가 비교적 빠른 시간에 꺾였으니 감사합니다.

불이 발발한 직후 대통령은 각료들을 소집해 산불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곧바로 강원도로 달려갔습니다.  

전국의 소방차가 강원도로 가고 미군 헬기도 진화를 도운 덕에

큰 불길을 잡았겠지요.


산불이 진화되어가는 것을 지켜보니 세월호가 생각납니다.

몇 시간 동안 연락 두절이었던 대통령,

돕겠다고 온 미국 해군 배를 구조 작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했던 정부...

다시 분노가 일고 가슴이 아픕니다.

아래는 연합뉴스의 산불 관련 기사입니다.

맨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현장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강원산불 축구장 면적 735배 잿더미…고성·강릉 산불 주불 진화(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