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이 시작된 22일 한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휴대전화로 찍은 '세월호 구름'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아래는 김태연 씨가 찍은 사진과 경향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인양날 하늘에 뜬 세월호 리본 “합성 아니다”
세월호 인양이 시작된 지난 22일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하늘에 나타난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이 촬영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한 포털사이트 유명 카페엔 마치 ‘세월호 노란 리본’을 위아래로 뒤집은 듯한 모양의 구름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게시한 네티즌은 ‘원주에 파견 중이신 매형이 보내준 사진’이란 설명을 달아놨다.
이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23일 오후 ‘세월호 구름’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을 직접 찍은 김태연씨(49)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사진은 지난 22일 오후 6시 38분 원주시 단구동 단구 4거리 부근에서 촬영한 것이다”며 “퇴근할 때 회사 셔틀버스에서 내리면서 서쪽 하늘을 바라봤는데 특이한 모양의 구름이 있어 스마트폰으로 사진 2장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인양 첫날 관련 기사를 몇개 읽은 상태에서 우연하게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을 보게되니 소름이 끼칠 정도로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너무 신기해 이 사진을 가족끼리 돌려봤는데 처남이 특정카페에 올리면서 올라인에서 화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합성 의혹도 일축했다.
김씨는 “다른 사람이 차안에서 해당 구름을 찍은 사진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처남에게 카페에 제 사진을 올려도 된다고 허락했다”며 “아마 당시에 단구 4거리를 지나간 차량들의 블랙박스에도 찍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천문우주학을 전공한 김씨는 IT회사의 전산 파견직으로 원주에서 근무중이다.
김씨는 “아마추어 천문회 활동도 하고, 몇년전까지 혜성을 촬영하러 다니기도 했다”며 “한번이라도 세월호 참사에 대해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처남에게 해당 사진을 올리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이제 집에 돌아간다고 표현한 것 같다’며 무사히 세월호 선체가 인양되길 기원하기도 했다.
사진촬영 전문가들은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비행운일 가능성이 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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