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문창극과 방사능(2014년 6월 20일)

divicom 2014. 6. 20. 10:20

지금 이 나라는 문창극 총리 후보 등 함량 미량이며 후안무치한 각료 후보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정말 큰 문제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이 나라의 존립 자체를 흔들 문제는 바로 원자력발전소에 있습니다. 


특히 노후된 고리 1호기와 월성1호기는 폐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에너지 수요를 이유로 계속 연장 가동 중입니다. 이 원자로들이 폭발하거나 이 원자로들에서 방사능이 누출될 경우 초래할 사태는 후쿠시마 사태보다 훨씬 심각할 겁니다. 나라가 작아 도망갈 곳도 없습니다. 나라의 크기만 보아도 한반도의 크기는 약 22만 평방킬로미터, 일본 열도는 약 38만 평방킬로미터입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 원자로들을 폐쇄하려 해도 폐쇄할 방법이 없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큰일입니다. 이 나라는 원자력발전 의존도가 아주 높은 나라입니다. 2030년에는 에너지의 60퍼센트 가량을 원자력발전으로 충당할 거라고 하니까요.


그런데도 정부나 집권 새누리당은 정치 권력을 유지하는 데 급급하며 이 문제를 숨기고 있고 국민은 국민대로 이 문제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금 전 국민일보 인터넷 판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후 후쿠시마 농작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며 텔레비전에 나와 시식앴던 유명 아나운서가 그후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도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 사람의 병이 그 사람이 시식한 방사능 오염 농작물로 인한 것은 아닐지 모르나 방사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어 옮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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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뉘신지.." 후쿠시마 농작물 먹다 백혈병 아나운서 충격 변화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인근 농작물을 시식하다 급성림프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방송가를 떠났던 일본의 국민 아나운서 오츠카 노리카즈(大塚範一·66)씨가 최근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방송에 나와 충격을 안겼다. 인터넷에서는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오츠카씨는 지난 18일 일본 아사히TV의 인기 토크쇼 '데쓰코의 방'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일본 네티즌들은 오츠카씨의 달라진 외모에 깜짝 놀랐다.

 

무엇보다 얼굴이 많이 변해 있었다. 얼굴은 전체적으로 퉁퉁 부었고 목이 어디인지 알기 힘들 정도로 뒷덜미와 목 부분이 부어 있었다. 눈까지 돌출돼 예전의 얼굴이 어땠는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반면 건장했던 몸은 말라 있었다.

 

오츠카씨의 달라진 외모는 약의 부작용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다른 방송에 출연해 "치료 경과는 좋다"면서 "다만 약의 영향으로 얼굴과 배가 부었다. 입원한 탓인지 근육이 사라지면서 몸무게가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진행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정평이 나있던 오츠카씨는 병을 얻기 전 후지TV의 아침정보 프로그램 '메자마시 테레비'를 매주 월~금 진행하며 국민 아나운서로 사랑받았다. 한류 스타들도 자주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해 국내 네티즌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2011년 동일본 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고 방사능 괴담이 불거지자 오츠카씨는 그 해 4월부터 메자메시 테레비에서 원전 농작물로 요리한 음식을 시식했고, 후쿠시마 농산물 전도사라는 찬사를 얻었다.

 

하지만 병마가 그를 덮쳤다. 그해 10월 목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방송계를 떠났다. 그는 생방송 전화인터뷰에서 "177개월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아무런 징후도 없이 갑작스럽게 발병했다"면서 "저 또한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열심히 치료해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네티즌들은 그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고 있다.

 

"예전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변하셨네요. 꼭 쾌차하시길. 다시 즐거운 아침을 만들어주시길."

 

"달라진 모습만 보고도 병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전달된다. 부디 힘을 내 이겨주길 바란다."

 

일부에서는 원전 농작물의 위험성을 놓고 다시 논란이 일었다.

 

"후쿠시마 농작물을 먹고 곧바로 발병할 리 없으니 병과 방사능은 무관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자신이 앞장 서 직접 시식했으니 자신이 떠안아야할 문제다. 방사능 공포를 오히려 확산시켰다"는 비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