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제3의 흡연(2014년 3월 18일)

divicom 2014. 3. 18. 20:01

담배가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누군가가 실내에서 담배를 피웠을 때 집안에 남는 잔여물조차 피해를 준다니 놀랍습니다. 조금 전 서울신문 인터넷판에서 어린이들에게 간접 흡연보다 더 위험한 것은 '제3의 흡연'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옮겨 둡니다. 


이른바 '3의 흡연'이 간접흡연보다 아이들에게 더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측은 최근 달라스에서 열린 미국 화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3의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개인적인 공간이라도 실내 금연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간접흡연의 위험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3의 흡연'은 다소 생소하다. '3의 흡연'은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 시 그 잔여물이 집안 가구, 카페트, 장난감 등에 달라붙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말한다특히 연구팀은 아이들의 경우 특성상 장난감 등을 손으로 만지거나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간접흡연 보다 오히려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를 이끈 보 행 박사는 "실내 가구등에 묻어있는 흡연 잔여물들은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이나 악성 종양을 일으킬 수 있다" 면서 "특히 바닥을 기어다니거나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는 것을 좋아하는 유아나 어린이들에 더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담배 피우는 사람이 없는 집이라도 전 주인이 실내 흡연을 했다면 집안 곳곳에 그 잔여물이 남아 아이들 건강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의 흡연에 대한 유해성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담배 연기에 노출된 가구 등이 직접 흡연 만큼의 니코틴을 방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