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2018년 6월 21일) 서울시50+재단포털의 50+매거진에 연재하는 '김흥숙의 시와 함께 2'가 게재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여러 필자들이 쓴 다양한 글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https://50plus.or.kr/detail.do?id=1233875 [시와 함께 2] 스마트폰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친구들은 모두 스마트폰을 쓰지만 제겐 스마.. 서울시50플러스 칼럼 '시와 함께' 2018.06.21
친구와 백만 송이 장미(2015년 5월 31일) 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FM95.1MHz)' 시간에는 '친구'에 대해 생각해보고, Alla Pugacheva의 '백만 송이 장미', Madonna의 'Like a Virgin', 펄 시스터즈의 '싫어' 등 인상적인 노래들을 들었습니다. 첫 노래는 이문세 씨와 조영남 씨가 함께 부른 '흐르는 강물처럼'이었고, 마지막 곡은 Louis Armstrong의 'Wh.. tbs 즐거운 산책 2015.05.31
아버지의 충고?(2015년 5월 16일)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고골(Nikolai Gogol)의 소설 <죽은 영혼들(Dead Souls)>을 읽다보면 자꾸 웃음이 납니다. 고골의 유머와 풍자는 이 책이 발표된 1842년이나, 그로부터 170여 년이 지난 지금이나 여전히 유효하니까요. 오래 전 사두었던 <죽은 영혼들>은 책꽂이에 꽂힌 채 나이 들어 누.. 오늘의 문장 2015.05.16
의사가 되고 싶은 친구에게(2014년 1월 25일)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설이 다가오니 친구들이 보고 싶습니다. 일이 잘 되어갈 때는 세상 사람이 다 친구 같고, 일이 그럭저럭 되어갈 때는 세상 사람 절반 쯤이 친구 같지만, 일이 잘 되어가지 않을 때 떠오르는 친구는 드뭅니다. 그 드문 친구, 내겐 없다..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4.01.26
카드, 문자, 메일 (2012년 1월 2일) 연말연시에 많은 인사와 축원을 받았습니다. 인사말이 인쇄된 카드를 제외하면 손으로 쓴 카드는 단 두 장을 받았는데, 한 장은 일본인 친구가 또 한 장은 미국인 친구가 보내주었습니다. 우리나라 친구들은 문자와 메일로 인사를 보내주었습니다. 저 자신도 부모님과, 회갑을 맺은 오빠.. 나의 이야기 2012.01.02
내 친구 목계선 (2011년 7월 3일) 계선과 저는 대학 1학년 교양과정에서 만났습니다. 보이는 키는 저보다 겨우 2센티미터 크지만 보이지 않는 키는 훨씬 더 크다는 느낌을 받았었지요. 지상으로 드러난 키는 작아도 지하로 뻗은 뿌리가 커 웬만한 비바람엔 꿈쩍도 않는 그런 나무 같았습니다. 반독재 바람이 거세던 1970년대 초, 그 불행.. 동행 2011.07.03
인연 (2010년 10월 21일) 추석이 지난 후 언제부턴가 갓김치 생각이 났습니다. 배추값이 한창 비싸 배추 김치 대신 오이와 가지 김치를 담아 먹던 때입니다. 인터넷 시장에서 갓김치를 클릭하니 판매 상품이 얼마나 많은지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곤 안팎으로 바쁜 일이 많아 아예 제쳐두었습니다. 그래도 밥을 보면 자.. 나의 이야기 2010.10.21
신부님, 이태석 신부님 (2010년 10월 19일) "교회가 가난한 이웃의 모습으로 숨어 계시는 예수님을 외면한 채, 그분이 누우실 구유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수십 번 성탄절을 맞이했지만 내 생에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성탄절은 이역만리 떨어진 이곳 아프리카에서 맞은 성탄절이었다. 나는 지금도 그날의 성.. 오늘의 문장 2010.10.19
책들아, 안녕! (2010년 9월 29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책들이 한권 한권 마음속에 떠오른다. 부드럽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고귀하게 영감을 고취하는 책이 있고, 또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꼼꼼히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도 있다. 그러나 나는 영영 그 책들을 다시는 손에 들게 되지 못하리라. 세월은 .. 오늘의 문장 2010.09.29
세계지도 (2010년 8월 7일) 세계지도 앞에 서니, 간밤 번개와 천둥과 벼락에 시달려 흐릿해진 눈이 일시에 환해집니다. 출장이 잦았던 기자 시절 들렀던 여러 도시들, 푸른 태평양과 광활한 중국 대륙, 범람 위기에 처했다는 압록강, 가만가만 만져 보며 그곳의 사람들과 다른 살아있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그들과 제가 나눠 가진.. 나의 이야기 201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