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는 베이커리카페의 사장님으로부터시집을 선물받았습니다. 라는 제목에 마음이덜컹했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어떤 구절들이 돌부리 되어저를 주저앉혔습니다. 어려운 시어도 없고 세련된기교도 없는 단어들, 어머니의 사랑을 받은 자녀가부끄러워하며 꺼내놓은 진심이었습니다. 은평구에서 금은방을 한다는 시인, 빛나는 것들사이에 앉아 오히려 마음과 표현을 벼렸을 시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졸저 에도 썼지만, 우리는 모두 시인입니다.사는 데 바빠 자신이 시인임을 잊은 사람들이 많지만, 조성찬 님은 자신이 시인임을 잊지 않았습니다.사람들이 모두 조성찬 님처럼 시를 쓰며 살면 세상은지금보다 훨씬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될 겁니다. 그의 시 '어머니의 전화' 속 '어머니 49재 지낸 게엊그제였는데/뻔히 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