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숙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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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3 1

노년일기 234: 전화 (2024년 11월 3일)

머리 아픈 회의 끝 참석자들과 헤어지는데전화벨이 울립니다. 서둘러 인사하고 바지주머니의 전화기를 꺼냅니다.  번호를 보니 3월에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친구입니다. 제 어머니 돌아가신 걸 뒤늦게 알았다며 미안해하던 친구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제 몸과 마음이 좀 편해진 후에만나자고 하고는 7개월이나 소식을 전하지못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여보세요" "여보세요" 연거푸불렀지만 달그락달그락 그릇 소리만 났습니다.친구가 저와 통화하려고 번호를 누른 게아니고 동작 중에 제 번호가 눌리었나 봅니다. 전화를 걸까 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아직은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자신이 없습니다.  설 연휴 끝나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오릅니다.어머니도 가끔 그러셨습니다. 전화벨이 울리고낯익은 번호가 보이면 반가워..

동행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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