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숙의 생각

  • 홈
  • 태그
  • 방명록

2023/08/24 1

노년일기 184: 우리는 하나 (2023년 8월 24일)

노년은 발견의 시기입니다. 내 몸에 이렇게 많은 기관이 있었던가, 이렇게 다양한 고통이 숨어 있었던가... 끝없이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손목에서 어깨 사이 어디를 눌러도 아픕니다. 무릎과 발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힘을 내야지 하고 평소보다 조금 더 열심히 먹으면 배를 채우고 있는 각종 장들이 힘들다고 불평합니다. 혼자 샤워를 하실 수 없게 된 어머니를 씻어 드리고 오면 제 몸 이곳저곳에 파스를 붙이고도 밤새 끙끙 소리를 내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도 대개 몸의 불평을 듣습니다. 타고난 튼튼 체질 덕에 주변의 약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어머니는 갑자기 태업에 들어간 당신의 다리를 내려다 보며 "내가 이런 꼴이 될 줄이야" 탄식하십니다. 젊은 시절 훈련 한 번 받지 않고도 기록적 속도로 100미터를 주..

나의 이야기 2023.08.24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김흥숙의 생각

  • 분류 전체보기 (3193) N
    • 나의 이야기 (896)
    • 동행 (884) N
    • 오늘의 문장 (874)
    • 서울시50플러스 칼럼 '시와 함께' (7)
    • tbs 즐거운 산책 (306)
    • The Korea Times 칼럼: Random Wal.. (50)
    • 자유칼럼 (76)
    • 한국일보 칼럼 (25)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40)
    • 번역서 (5)
    • 오마이뉴스(한평 반의 평화) (6)
    • CBS 시사자키 "송곳" (8)
    • Koreana (3)

Tag

박원순, 김수종, 김흥숙 노년일기, TBS 즐거운 산책,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 김흥숙, 사랑, 죽음, 노무현, 들여다보기,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3/08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